새누리 임태희 컷오프 탈락 논란…새정연, 평택 정장선 등 공천

입력 2014-07-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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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궐 선거에서 경기평택을과 부산 해운대·기장갑 등의 예비후보 공천을 잠정 결정했다. 새누리당도 서울동작을 지역의 전략공천을 결정했지만, 경기 평택을에 출마한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심사에서 제외됐다.

새정치연합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최민희 의원은 30일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 회의를 열고 경기 평택을에 정장선 전 의원, 부산 해운대·기장갑에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의 공천을 잠정 결정하며 단수지역으로 선정했다고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공천위는 호남의 전남 순천·곡성과 나주·화순 등 두 지역은 각각 후보를 압축해 ‘선호투표제’ 방식으로 최종 선정키로 했다. 순천·곡성의 경선 후보자는 구희승 변호사, 노관규 지역위원장, 서갑원 전 의원,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4명, 나주·화순의 경우 박선원 전 청와대 비서관, 송영오 상임고문, 신정훈 전 나주시장, 최인기 전 의원, 홍기훈 전 의원 등 5명으로 각각 결정됐다.

하지만 호남의 나머지 지역인 광주 광산을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등에서는 경선 원칙은 유지하되 계속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광주 광산을의 경우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공천신청을 했으며,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경기 김포, 김상곤 전 교육감은 경기 수원을(권선)에 각각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또 충남 서산·태안에서는 조한기 지역위원장과 조규선 전 서산시장이 경선을 치르게 된다.

수도권에서는 손학규 상임고문과 정동영 상임고문의 전략공천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손 상임은 경기 수원병(팔달) 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정 상임고문의 경우 서울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새정치연합 공천위는 1일 회의를 재개, 나머지 지역에 대한 심사를 이어가며, 공천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새누리당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공천심사를 확정했다. 서울 동작을 지역은 전략공천 방침이 확정되면서 최근 페루에서 귀국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 평택을은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채택해 이곳에 출마한 친이계 실세였던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심사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울산 남구을은 김두겸 전 울산남구청장, 박맹우 전 울산시장, 이혜훈 전 최고위원 등 3명간에 여론조사 경선을 결정했지만 이에 반발한 이 전 최고위원은 “동지에 대한 최소한 도리도 아니다”고 밝히며 공천을 철회했다.

경기 수원을에서는 박흥석 현 당협위원장과 정미경 전 의원간 여론조사 경선으로 맞붙는다. 전남 순천곡성도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공천을 신청해 후보 낙점이 예상된다.

수도권 가운데 경기 수원병과 수원정은 계속심사 지역으로 결정이 미뤄졌고, 부산 해운대기장갑도 심사를 더 진행하기로 했다. 대전 대덕 역시 김근식·정용기 두 후보로 압축은 했지만 경선 방식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경기 김포와 충북 충주도 계속심사 지역으로 남겨뒀고, 충남 서산·태안과 전남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도 추가 공모를 진행한다.

한편 수도권 전략공천 후보자로 꾸준히 지목된 김문수 경기지사의 경우 출마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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