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월세가격이 지난해 4월부터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감정원은 올해 6월 8개시도 월세가격이 전월(2014년5월) 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5개월 연속 하락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0.2% 하락, 지방광역시는 0.1%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도 서울(-0.1%), 경기(-0.2%), 인천(-0.1%)이 모두 떨어졌다.
서울은 강북(-0.1%)지역의 경우 임대인의 월세선호 및 연립/다세대의 공급지속으로, 강남(-0.2%)지역은 소형주택의 신규공급 증가, 아파트의 전세에서 월세전환으로 인한 공급증가의 영향으로 서울은 전월대비 0.1% 빠졌으나 하락폭은 둔화됐다.
경기 지역은 신규아파트의 공급이 증가한 반면 일부 지역에서 전세수요의 월세전환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인천은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를 중심으로 임차인의 월세 기피현상에 따른 수요부진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지방광역시는 소형주택의 공급지속으로 인한 수급불균형과 기존 노후주택의 수요부진 영향으로 전월대비 0.1% 약세를 보였다.
주택유형별로는 전 유형이 하락했으며 아파트(-0.2%), 연립/다세대(-0.2%), 오피스텔(-0.2%), 단독주택(-0.1%) 순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은 아파트(-0.2%), 연립/다세대(-0.2%), 오피스텔(-0.2%), 단독주택(-0.1%) 순으로 하락했고 지방광역시는 단독 및 연립/다세대는 보합이며 오피스텔(-0.4%), 아파트(-0.1%) 순으로 떨어졌다.
한편 월세이율은 8개시도 0.79%(연9.5%)를 기록했고 지역별로 수도권 0.77%(연9.2%), 서울 0.74%(연8.8%)로 조사됐다. 울산(0.88%, 연10.6%)이 가장 높고 서울 강남지역(11개구, 0.71%, 연8.5%)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