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ICC 집행위원 선임

입력 2014-06-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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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제계의 유엔’으로 불리는 국제상업회의소(ICC) 집행위원에 선임됐다. 산업계는 박 회장의 ICC 집행위 진출로 ICC가 주도해 온 국제무역규칙 제정 등 글로벌 경제 이슈에 국내 기업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202차 ICC 총회’에서 임기 3년의 집행위원에 선출돼 다음달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집행위원회는 ICC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이사회격이다. 대한상의가 ICC에 가입한 1951년 이래 국내 기업인이 ICC 집행위원회에 선출된 건 박 회장이 다섯 번째다. 정수창 전(前) 두산그룹 회장, 김희철 전 벽산그룹 회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김영대 대성 회장등이 ICC 집행위원을 역임했다. 집행위원회에 참여 중인 아시아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등 5개국뿐이다.

ICC는 현재 130여개국 1만2000여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단체와 기업을 아우르고 있는 세계 최대의 민간 국제경제기구다. 1차 세계대전 직후 ‘평화의 상인’을 기치로 세계경제 부흥을 위해 설립됐다.

특히 ICC는 무역규칙과 신용장 규칙의 제정, 기업 간 분쟁 해결을 위한 국제중재법원 운영, UNㆍWTO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등 국제경제 이슈에 대한 의견을 G20 정상회의에 전달하며 세계 경제계를 대변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박용만 회장의 집행위원 선임으로 한국의 ICC 활동 참여가 확대되면 국제무대에서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이익 대변과 한국 경제계의 대외위상 제고는 물론 한국의 민간외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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