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한 가운데 이라크가 내전 위기 상황에서도 원유 생산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은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6센트(0.6%) 떨어진 배럴당 105.8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압둘 카림 알 루아이비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이라크 원유 수출은 다음 달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발생한 사건들이 이라크 원유 생산 및 수출에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라크 정부군은 최대 정유시설이 자리 잡고 있는 바이지에서 수니파 무장반군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 (ISIL)’을 격퇴했다.
한편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 지난주 원유재고가 174만 배럴 증가한 3억881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00만 배럴 감소)와 상반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