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병 아버지 옹호, 사망자 가족 지지 여론에 부딪히다
(사진=연합뉴스)
무차별 총기난사로 동료 병사를 숨지게 한 탈영병 임모 병장 아버지의 눈물 호소 사연이 공감을 얻고 있는 가운데, 동정 반대론에 부딪혔다.
지난 23일 오후 임병장의 생포 과정에서 탈영병 아버지인 임모 씨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눈물과 목청을 울리는 항변으로 아들을 설득하고자 했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일부에서는 임 병장을 살려보자는 동정 여론도 생겨났다.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임병장의 최고형을 막자"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반면 최근 동정 여론에 팽팽히 맞서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탈영병 아버지 사연에 가슴이 아프지만, 숨진 5명과 중상을 입은 병사 7명의 가족을 생각하자는 주장이다. 한 때 탈영병 아버지 동정 여론이 숨진 가족을 지지하는 움직임과 팽팽하게 맞서는 셈이다.
탈영병 아버지의 눈물에도 최고형인 사형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임 병장의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 판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임 병장의 총기 난사로 숨을 거둔 5명의 사망자 가운데 김 하사가 포함돼 있는데 이는 상관 살해에 해당된다. 군 형법 제53조는 '상관을 살해한 사람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군 형법 제59조에도 '초병을 살해한 사람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