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전기자전거 시장 꿈틀 … 삼천리자전거‘가속페달’

입력 2014-06-26 08:35수정 2014-06-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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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500% 성장… 올해도 작년대비 50% 늘 것

[지난해 매출 500% 성장… 올해도 작년대비 50% 늘 것]

[종목돋보기]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이 꿈틀거리자 삼천리자전거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이 회사의 전기자전거 매출은 지난해 이미 전년대비 500% 성장했고, 올해도 50%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26일 “얼마전 2014년형 전기자전거 팬텀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판에 돌입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매출이 50% 이상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형 팬텀은 배터리 용량을 기존 7Ah에서 8.7Ah로 늘려 좀 더 오랜 시간 주행할 수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지난해 전기자전거 ‘팬텀’ 시리즈를 출시한 뒤 2012년 대비 전기자전거 매출이 500% 성장했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전기자전거의 국내 판매량은 2011년 5000여대였지만 올해는 2만여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해외에 비해 다소 더딘 발전속도를 보이던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이 커지는 까닭은 400만원을 호가하던 가격이 100~200만원대로 내려오면서다.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전거는 힘을 들이지 않고 오르막을 오를 수 있는 것은 물론, 먼 거리 이동도 수월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km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0km를 운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삼천리자전거, 알톤, 만도, 브이엠, 파워라이드 등이 전기자전거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00년 전기자전거를 처음 출시한 삼천리자전거가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기자전거의 전 세계 시장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전기자전거업체 EBBC 설립자인 프랭크 제이머슨 박사는 ‘세계 전기자전거 보고서(EBWR)’에서 전기자전거의 글로벌 판매량은 2012년 3206만대에서 지난해 3443만대를 거쳐 올해는 3683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천리자전거도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는 삼천리자전거는 자사 대표 MTB 제품 ‘칼라스’의 제품군을 늘리고 전기자전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사업 전략을 세웠다. MTB 제품의 경우, 커진 바퀴와 신소재를 적용한 신차를 출시했다. 한국인 체형에 맞춘 27.5인치 크기의 바퀴와, 현대하이스코와 합작해 만든 신소재 ‘T380’을 적용한 신차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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