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아마존 클라우드로 첩보활동” -FT

입력 2014-06-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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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첩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더그 울프 CIA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아마존 클라우드 콘퍼런스에 참석해 공개연설을 하며 이같이 전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란 파일을 개인이나 컴퓨터 등 하드웨어가 아닌 인터넷상에 저장하는 것으로 아마존은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운영하고 있다.

울프 CIO는 우크라이나와 이라크를 예로 들며 정보기관이 수행해야 하는 임무의 복잡성과 속도의 증가가 어떻게 최상의 정보 기술을 필요로 하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AWS의 키네시스와 레드시프트 애플리케이션을 거론하며 “CIA가 사용하고 싶어하는 종류의 소프트웨어”라고 칭찬했다.

한편 FT는 CIA가 정보수집을 위해 아마존과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두 기관이 체결한 6억 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계약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계약에 따라 아마존은 CIA 구내에 전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설치,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