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자율협약 속 금융계열사 문제 없나?

입력 2014-06-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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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핵심 계열사인 동부제철이 자율협약에 들어가면서 동부화재, 동부증권 등 금융계열사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동부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동부제철 패키지 매각을 중단하고 개별매각으로 전환해 공개 경쟁입찰 절차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류희경 산은 수석부행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채권단 공동관리에 의한 정상화 추진을 동부제철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동부그룹의 경우 금융계열사와 비금융계열사간 계열분리가 잘 돼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비금융계열사의 경영권이 바뀌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얘기다.

동부그룹 금융계열사는 동부화재가 동부증권과 동부생명을 지배하고 있고 다시 동부증권이 동부저축은행과 동부자산운용을 소유하고 있다. 동부화재의 최대주주가 동부 금융계열사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금융계열사들의 재무상황도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동부화재와 동부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은 각각 230%, 216%를 유지하며 권고기준인 150%를 웃돌고 있다. RBC는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낸다. 동부증권의 경우 자기자본 6000억원에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343%에 달한다.

그러나 시장의 우려가 좀처럼 가라 앉지 않자 금융당국도 긴급 점검회의를 실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그룹내 제조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지배구조가 단절돼 있어 금융계열사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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