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주부사원 “100만원으로 못살겠다” 1인시위

입력 2014-06-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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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동자 이유순씨가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이다람 zing@

홈플러스 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주부 사원들이 최저임금 현실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홈플러스 문래점에서 수산 코너를 담당하는 이유순(46)씨는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이씨는 “수산물이 입고되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새벽 6시에 집을 나서 열심히 일하지만 월급은 1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1년을 일해도, 10년을 일해도 오르지 않는 월급으로 아이들을 키우며 생활할 수 없어 시위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씨 외 10명이 이날 1인시위에 참여했다.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2007년에서 2012년까지 홈플러스 영업이익이 73.8%, 매출이 54.5% 성장할 동안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시급은 18.1% 인상되는 데 그쳤다. 김국현 선전국장은 “물가상승률 대비 실질 임금인상률은 동결에 가깝거나 심지어 삭감됐을 때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현재 임금교섭을 진행중이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까지 진행된 7차 임금교섭까지 노조는 사측에 지난해 도시노동자 평균임금 58% 수준 기본급, 상여금 400%, 근속수당 매년 2만원 상승 등을 요구하는 안을 제시했고, 사측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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