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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이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에 급등, 10만원 고지 재돌파에 성공했다. 다음 주가는 지난달말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해 2월14일 이후 1년 3개월 만에 10만원을 돌파했지만, 이내 주가는 계속 빠져 9만원대에 머물러 있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은 전일 대비 6.97%(6600원) 상승한 10만1300원에 이날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3% 가까이 급등, 10만7000원을 터치하며 지난달 29일 기록한 52주 신고가(10만76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무려 875% 가량 증가한 130만4024주(오후 4시30분 기준)를 기록했다. 수급 현황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62억9834만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끈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억5183만원과 2억8683만원 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외국계 증권사가 다음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다음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은 자리를 잡은 검색 포털 사이트와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한 모바일 메신저의 첫 결합 사례”라며 “국내 인터넷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카오와의 합병으로 침체된 실적도 긍정적인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다음의 영업마진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지만, 합병을 통해 실적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카카오의 모바일 비즈니스는 다음의 불필요한 비용 등을 줄여나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