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미국, 10년 전보다 잠은 더 자고 일은 덜 한다”

입력 2014-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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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10년 전에 비해 잠은 더 자고 일은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미국인의 시간 사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14세 이상 미국인은 지난해 하루 평균 8시간44분 잠을 잤다. 이는 10년 전인 2003년에 비해 수면시간이 10분 늘어난 것이다. 반면 미국인은 퇴근한 후 하루 평균 3시간28분가량을 일과 관련된 업무를 보는 데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보다 13분 줄어든 것이다. 직장인들만 대상으로 했을 때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7시간33분으로 10년 전보다 1분 적다.

이는 미국인들이 지난 10년 사이에 지속적으로 일하는 시간은 줄이되 수면시간을 늘리는 셈이다. 특히 지난 2007~2009년 사이 경기 침체기를 맞으면서 이 같은 현상이 가속화 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구 고령화와 고령 노동자의 증가 현상도 미국인의 평균 노동 시간이 줄어든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실제로 미국 사회는 현재 급속하게 노령화되고 있다. 매일 평균 8000명가량이 65세 생일을 맞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한편 미국인의 여가 시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텔레비전 시정이다. 미국인은 지난해 하루 평균 2시간46분 텔레비전을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하루 평균 11분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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