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비바생명 노조가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강구귀 기자 kkk@
우리아비바생명 노동조합이 자사 구조조정과 관련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이 나서기를 촉구했다. 노조는 노조의 의견을 들어 농협금융지주가 들어주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노조는 27일 주주총회 개최를 저지하고 김용복 신임 대표이사의 출근 저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아비바생명 노조는 19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회장은 농협금융지주의 살인적인 구조조정 시도 사태를 해결해야한다”며 “만일 노조의 주장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총파업, 주총저지, 신임 대표이사 출근저지 등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현재 330명의 직원 중 30%가 넘는 100여명 가량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또 김 신임 대표이사의 선임을 낙하산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생명보험에 문외한인 CEO가 온다면 경영악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 농협생명과 통합이 7~8개월밖에 안남았는데, 짧은 기간 동안 새로운 CEO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노조는 2013년 임단협 협상 체결을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임금 동결안을 제시했다. 노조의 요구안은 5.5% 인상과 300만원 지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