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냐 무료냐…앱, 그것이 문제로다

입력 2014-06-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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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매출 79%가 무료앱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개발자라면 한번쯤 직면하게 되는 질문이 하나 있다. 바로 자신이 개발한 앱을 무료로 배포할 지 유로로 제공할 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무료로 배포하자니 수익 창출이 걱정되고 유로로 돌리자니 이용자 유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유료와 무료 사이의 중간 성격의 길을 택하는 앱 개발자들이 늘었다고 18일(현지시간) CNBC가 소개했다. 앱 다운로드는 무료이되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부 서비스를 유로로 설정하는 이른바 프리미엄(Freemium)앱이 각광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티모에 따르면 2014년 1월 기준으로 애플 미국 앱스토어의 한달 전체 매출의 79%가 프리미엄 앱에서 나온 것이었다. 같은 기간 유로 앱스토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출시 자체를 무료로 하는 앱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유로 앱이 무료가 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인기 키보드 앱 ‘스위프트키(Swiftkey)’는 한때 유로앱이었지만 프리미엄으로 전환한 대표적인 예다. 지난 3년간 이 앱은 30일간 무료체험 이후 유로로 전환되는 방식이었으나 지난주 스위프트키 개발업체는 주요 기능을 무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스위프트키의 공동창업자 벤 메드록은 CNBC에 “유료가 수익창출에 도움되지만 앱을 구매하지 않으려는 이용자에게는 도달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무료라고 해서 수익 창출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모바일 광고시장이 이들에게 해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TMT인베스트먼트의 알렉산더 세레게네브 이사는 “앱 시장에서는 성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투자에 있어서 앱 다운로드 수는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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