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하락세를 지속하던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주춤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2~3개월 선행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비, 전월비로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비로 2012년 10월부터 19개월째 내림세를 보이며 사상 최장 기간의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멈춰섰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0.5% 상승했다. 수산물(-14.5%), 채소(-10.3%), 식량작물(-5.3%) 등이 하락했으나 축산물(13.6%)과 과실(8.3%)이 큰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서비스 부문도 전년동월비로 1.6% 늘었다. 음식 및 숙박(1.6%), 부동산(1.6%), 사업서비스(0.7%), 기타개인서비스(2.5%) 등 모든 부문에서 오른 것이 배경이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7% 상승했다.
공산품은 1.4% 하락했다. 제1차금속제품(-4.7%), 전기 및 전자기기(-3.2%) 석탄 및 석유(-2.6%), 화학제품(-2.3%) 등이 모두 내린 것이다.
전월비로 보면 농림수산품(-3.5%)은 하락하고 공산품(0.1%)과 서비스(0.1%)는 올랐다. 전기·가스·수도(0%)는 보합세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