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가 18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102.27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547달러로 전일 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다.
엔은 유로 대비 가치가 떨어졌다. 유로·엔 환율은 138.57엔으로 전일 대비 0.12% 상승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 열린 FOMC를 마무리하고 회의결과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최근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망대로라면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는 이번 회의를 통해 100억 달러 줄어 월 350억 달러가 된다. 이번 회의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시장은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한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레이 아트릴 국립호주은행(NAB) 외환 전략 공동책임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견해가 있다”면서 “기준금리 이외 다른 금리가 일반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것과 달러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는 사실은 여전히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