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라크를 둘러싼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유가 상승세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4센트(0.5%) 내린 배럴당 106.36달러를 기록했다.
이라크 사태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지속됐으나 주변국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 등 국가 간 갈등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돼 원유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슬람 수니파 반군 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가 수도 바그다드까지 남진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병력 275명을 파견하는 안건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전면개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8일 지난주 원유재고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75만 배럴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