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1020원대 초반에서 마감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8원 오른 1021.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1.2원 상승한 1021.3원에 출발했으나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자료: 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종가 기준으로 1020원선이 붕괴됐으나 지난 12일부터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020원대 초반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는 이라크발 지정학적 불안에 따라 달러를 포함한 안전자산이 선호됐기 때문이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지시각으로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 예정임에 따라 경계감이 조성되면서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를 앞둔 경계감으로 환율은 당분간 1020원선 중심의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FOMC 결과는 오는 19일(목요일) 열리는 외환시장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27분 0.19원 오른 100엔당 1002.06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