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믿을 건 '외국인'…사흘만에 2000선 회복

입력 2014-06-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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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사흘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96포인트(0.40%)오른 2001.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자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이 장 중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지수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14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9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기관은 246억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268억원), 연기금(206억원), 국가 및 지자체(134억원) 등에서 집중 매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4억원 매물이 나왔지만 비차익거래에서 162억원이 순유입되며 158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다소 우세한 가운데 기계업종이 2%대 강세를 보였다. 통신업, 운송장비, 운수창고가 1%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의약품, 건설업, 의료정밀, 종이 목재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보합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강세가 이어졌다. 전날보다 2.07%(1000원)오른 4만9350원에 거래를 마친 것. 현대차(2.00%), 현대모비스(2.46%), 기아차(2.14%) 등 자동차 3인방도 상승세였다.

이에 반해 NAVER와 POSCO는 각각 1.76%, 1.38%씩 하락했으며 KB금융(1.14%)과 삼성생명(0.46%)도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이월드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랜드그룹의 중국 완다그룹 투자유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데 따른 것이다. 일진머티리얼즈도 간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모터스의 주가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한진중공업은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이 줄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8.66%(710원) 내린 74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4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360개 종목이 내렸다. 8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1.80원(0.18%) 오른 1021.9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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