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제치고 세계 최대 회사채 시장 부상

입력 2014-06-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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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채권시장 10분의 1, 중국 그림자금융ㆍ저성장 위험에 노출

지난해 중국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미국을 앞질러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회사채 발행 규모가 14조2000억 달러(약 1경4498조원)였으며 반면 미국의 회사채는 13조3000억 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2018년에는 이들 발행규모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S&P는 중국 회사채 규모가 2018년까지 20조4000억 달러, 같은 기간 미국 회사채 규모는 14조 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중국 회사채 규모가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30%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 중 25~33%가 그림자금융에서 나온 것이라는 데 있다. 그만큼 글로벌 채권시장의 10분의 1이 중국의 그림자금융과 저성장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폴 와터스 S&P 신용조사 책임자는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어 채권 가격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그림자금융에 대한 불안감이 연쇄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S&P는 올해부터 2018년 말까지 신규 회사채 발행 규모가 6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절반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기업들이 치지할 것으로 S&P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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