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세계 12위로 밀려…인도는 ‘모디노믹스’ 타고 급성장

입력 2014-06-17 07:46수정 2014-06-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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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11위에서 12위로 밀려났다. 반면 신흥경제 대국으로 꼽히는 인도 증시가 급성장하면서 10위권에 안착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84개국 증시 시가총액 자료를 보면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 13일 기준으로 1조2490억 달러(약 1275조8000억원)다. 호주(1조4780억 달러)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12번째로 큰 규모다. 그러나 지난해 6, 7월과 비교하면 한 단계 떨어진 등급이다.

글로벌증시에서 한국 증시 비중은 연중 최고 수준인 지난달 중순의 2.00%에서 1.93%로 낮아졌다.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총 비율은 107.7%로 일본과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선진국보다 커 성장 여력도 크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해 한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제기된 이후 주요 신흥국 증시가 주저앉은 것과 달리 비교적 탄탄하게 유지돼 브라질과 인도를 따돌리고 세계 1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 코스피는 올 들어 1% 하락해 시총이 달러 기준으로 4.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가파른 원화 절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인도증시는 시가총액 1조4780억 달러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나렌드라 모디 신임 총리의 경제정책인 이른바 ‘모디노믹스’가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증시 대표 지수인 센섹스지수는 올 들어 19.2%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인도 증시 전체 시총은 29.7%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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