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북미 공장이 있는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한국의 신규 투자 규모가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상무부는 보고서에서 앨라배마에 투자한 주요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많은 액수를 투자하고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앨라배마에 투자한 한국기업은 모두 24곳으로 전체 투자액은 5억730만 달러(약 5850억원)에 달하며 1128명을 현지에서 고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16개 기업이 3억3650만 달러 투자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은 외국과 달리 대기업이 나가면 협력사도 뒤따르는 시스템”이라며 “특히 자동차 기업은 투자와 고용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직원은 완성차 생산을 시작한 지난 2005년 5월 2400명에서 2014년 상반기 현재 임시직 700명을 포함해 3700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