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하자 5만원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 D램 가격 안정에 따른 실적 호조로 5만원 돌파는 물론 6만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2.76%) 오른 4만8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일 계속되는 상승세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옛 현대전자 시절인 1997년 6월19일 세운 사상 최고가(4만9600원)에 근접한 상황이다.
이처럼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실적’때문이다. 업황 호조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연간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이 10.02% 늘어난 15조585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36.2% 증가한 4조603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높여 잡았으며 한국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5만5000원과 5만3000원으로 올렸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으로 6만원을 제시했다.
조우형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수익성 안전화는 투자 여력의 확보와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져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