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엄마 자수…유대균 도피 돕는 신엄마 딸 박모 씨 누군가 봤더니

입력 2014-06-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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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회장의 도피를 총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신엄마가 자수했다. 자신의 친딸 박모(사진)씨까지 수배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심리적인 압박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현재 박씨가 장남 대균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태권도협회)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총책임을 맡고 있는 구원파의 일명 신엄마가 자수 의사를 밝혔다. 자신의 친딸까지 수사선상에 오르자 심리적인 압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신엄마 딸 박모 씨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13일 관련업계와 유병언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 등에 따르면 이날 '신엄마'로 불리는 구원파 핵심인물 신명희(64·여) 씨가 검찰에 자수의사를 밝혔다.

신엄마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변호사를 대동하고 수원지검에 나타나 자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원지검은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 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신 씨는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평신도어머니회의 간부급으로, 교회 헌금 등을 관리해 왔다. 유 전 회장의 재산관리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또 청해진해운의 대표에 김한식(72·구속)씨를 앉힐 정도로 구원파 내부에서 영향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은 전직 대기업 임원의 아내인 신 씨가 상당한 재력을 바탕으로 유 전 회장의 도피자금을 지원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엄마의 자수는 태권도 선수 출신인 친딸 박모(34·여) 씨까지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심리적인 압박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도 태권도협회 소속의 친딸 박모 씨는 현재 유 씨의 장남 대균 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찰은 박 씨를 수배자로 지명하고 쫓는 중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 씨는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상임심판으로 활동했다. 170cm를 훌쩍 넘는 큰 키를 바탕으로 태권도계에서 이미 널리 이름을 알려왔다. 최근까지 국제대회 심판으로 활동했으며 모 대학 체육학과 외래강사를 겸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 씨를 상대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경위와 도주경로와 소재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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