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신임 부총리 후보자는 1956년 경산 출생으로 대구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를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다. 이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안종범 경제수석 내정자와 강석훈, 유승민 의원 등과 함께 위스콘신 4인방으로 불린다.
최 후보자는 1978년 행정고시 22회로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관료생활 면면을 보면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근무 당시 아파트 투기자금을 회수하는 ‘아파트 채권 입찰제’ 등을 만들었고 대외경제조정실에서는 지난 1991년 수립된 남북기본합의서 중 경제분야 초안을 작성했다. 1999년 예산청 법무담당관을 끝으로 관료 생활을 마쳤다.
이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겸 전문위원을 맡아 언론인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상근경제특보로서 정치계에 입문했으며 17대 총선에서 경북 경산·청도 지역구 당선으로 원내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을 지냈다. 수석정조위원장, 기획재정위 간사, 조세소위원장을 거쳤고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원내대표로 일했다.
2009년 9월부터 1년여 동안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신인 지식경제부 역임하며 관료조직을 이끈 경험도 있다. 당시 장관을 맡으며 400억달러 규모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 결국 성공시키기도 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임도 두터웠다. 업무 스타일에 대해서는 선이 굵다는 평가가 있으며 강성으로 분류된다
정치인으로서 최 후보자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원조 친박’이다. 지난 대선 후보 경선 기간에는 박근혜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기간에는 박근혜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다가 ‘친박 퇴진론’과 함께 참모진 교체여론이 불거지자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가장 먼저 사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가족은 부인 장인숙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최경환 신임 경제부총리 겸 경제부총리 후보자 약력
△1955년 경북 경산 △대구고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합격(22회) △재정경제원 국고국 서기관 △유럽부흥개발은행 선임연구원 △기획예산처 법무담당관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 상근 경제특보 △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제4정책조정위원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위 간사 △18대 국회의원 △지식경제부 장관 △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원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