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가 11일(현지시간) 에어백 결함으로 화재 가능성이 있는 차량 총 227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코롤라 야리스 등 20개 차종으로 해외 162만대, 일본 65만 대 등 모두 227만대다. 회사는 일본 국토교통성에 제출한 성명에서 “에어백 용기가 고장 나서 흩어질 위험이 있다”며 “이는 화재나 부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회사 대변인은 일본 고객으로부터 해당 결함으로 자동차 조수석이 불에 탔다는 항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결함으로 인한 심각한 부상이나 사고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앞서 토요타는 지난 2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190만대를, 4월에는 부품 결함으로 639만대를 리콜하는 등 올 들어 1000만대 이상을 리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3월에는 회사는 미국 법무부와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급발진 문제와 관련해 자동차업계 사상 최대 벌금인 12억 달러(약 1조2500억원)를 내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