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비핵화 대화 재개ㆍ한반도 정세 논의

입력 2014-06-1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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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1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어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회담과 만찬을 가졌다.

한ㆍ중 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의 만남은 지난 4월 이후 두 달 만에 이뤄진 것으로 지난달 26일 개최된 양국 외교장관 회담의 부속협의다. 황 본부장은 이날 별도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예방하고 비핵화 대화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일각에서는 황 본부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중국측과 6자회담 재개 방안을 조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주중 한국대사관 측은 한ㆍ중 양측이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도발 위협에 대한 대처 방향을 포함해 최근 한반도 정세와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고 솔직한 협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앞서 황 본부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북한 핵 능력의 고도화를 차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가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한국, 미국, 중국 간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 대표와의 회담 의제와 방중 목적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대북 압박 국제공조 체제를 공고히 견지하고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한·미·중 3국이 중심이 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일본,러시아를 포함해 5자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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