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미국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우려가 완화된 것이 유가에 부담이 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센트(0.1%) 내린 배럴당 104.3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200만 배럴 줄어든 3억8750만 배럴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25일에 마감한 주의 원유 재고는 3억9940만 배럴로 EIA가 1982년 주간 통계를 시작한 이후로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에 따르면 지난 8일 키예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럽연합(EU) 3자 그룹 회의에서 이들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평화 계획의 일부를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응징하고는 싶지만 대화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