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며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신영에셋의 자료를 기초로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분석한 1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는 270.6으로 전년동기 274.8에 비해 1.5%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0.8%, 4분기 -7.0%에 이어 3분기 연속 가격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오피스 가격은 2011년 15%의 급등세를 보인 이후 2012년부터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금융위기 직전의 정점(322.9)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손정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오피스 시장은 임대료 상승세가 지속할지에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임대료 상승과 더불어 공실률도 상승하고 있어 입지가 좋은 대형 우량물건 위주로 투자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지난해 3분기 이후 실질임대료 상승율이 점차 회복되고 있어 향후 오피스 매매가격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3분기 오피스 종합동향지수(HNS-OMI)는 52.5로 2013년 3분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본전환율 등 매매시장 지표는 소폭 하락한 반면, 실질임대료 상승율이 호전되며 종합동향지수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