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해외지수형 쏠림 현상 심화…“해당 지수 급락시 타격 우려”

입력 2014-06-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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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시장에서 해외지수의 쏠림현상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동양증권은 “국내 종목을 활용한 ELS/ELB 발행 감소와 더불어 특정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한 ELS/ELB 가 늘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5월 ELS/ELB 발행 규모 4조 2153억으로 전월 대비 1조 1928억 감소했다. 발행 건수도 전월 대비 222건 줄은 1560건을 나타냈다. 하지만 전체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있다는 점에서 지난달 감소세를 보인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해외지수형 발행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지수형 발행 비중 상으론 사상최대인 76.6% 종목형은 반대로 2.7%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 이는 ELS/ELB의 지수 쏠림은 여전하거나 오히려 더욱 강화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같은 현상은 최근 2개월간 오히려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KOSPI200, HSCEI, SX5E, S&P500 지수간 조합이 전체 2 Star ELS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4.3%에 이르고 있다. 이는 해당지수의 수준이 급변하거나 해당 경제상황이 변화를 맞이 했을 때 국내 ELS/ELB 시장 전체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공모 ELS 비중이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하지만 해외지수에 쏠림 현상은 여전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해외지수 쏠림 현상에 대한 경고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오히려 이러한 현상이 강화 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LS/ELB 발행 규모 및 건수 상으로는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이 최우선 순위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사모 ELS의 발행이 많아 발행건수는 많았으나 발행 규모는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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