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한국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 중인 이명주(24)가 아랍에미리트 1부 리그 알 아인으로 이적한다.
포항 관계자는 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주가 아랍에미리트의 알 아인으로 이적한다. 이미 구단간 합의는 끝났고 선수 개인협상과 메디컬 테스트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기자회견장에 자리한 이명주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겼다. 도움을 주신 포항 구단과 황선홍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는 말로 이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팬들의 실망을 잘 알고 있다. K리그에서 아직 배울 점이 많지만 미래를 생각해 이적을 선택했다”며 “알 아인은 UAE의 명문 구단이고 세계적인 선수들도 많이 뛰고 있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명주는 마지막으로 “영국이나 독일이 최종 목적지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라며 알 아인 이적이 끝이 아닌 새로운 도전의 시작임을 알렸다.
영남대를 거쳐 2012년 포항에 입단한 이명주는 데뷔 첫 해 K리그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해왔다.
특히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서 7골(4도움)을 기록한 이명주는 올 시즌 역시 K리그 전반기 11경기에서 5골(9도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