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이 5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안전자산인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6% 떨어진 102.48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9.38엔으로 전일 대비 0.24% 하락했다.
유로는 달러 대비 가치가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03달러로 전일 대비 0.03% 올랐다.
ECB가 이날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타개하고자 추가 금융완화 정책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이 0.5%로 예상치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ECB가 초 저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책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ECB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이나 이같이 예상을 밑도는 인플레이션에 디플레이션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이 20년 전 일본 경제처럼 디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