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전동차 '애자' 폭발로 한때 승객들 공포...애자란 무엇?

입력 2014-06-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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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 전동차

▲사진=연합뉴스

5일 오전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전동차 '애자' 폭발 사고로 한때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이날 사고의 주범인 '애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애자는 전철에서 고압 송전선을 철탑에 매다는 데 사용하는 세라믹 등의 절연물로 만들어진 전기절연장치를 말한다. 전기적으로 충분한 절연내력을 갖게 하기 위해 다수의 주름을 만들어 표면에 따른 거리를 크게 하는 것이 일반적. 애자의 표면이 습할 때나 염분이나 먼지 등이 달라붙었을 때 절연내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주효하다.

이날 선릉역 전동차 애자 폭발 사고와 관련, 코레일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고전압이 발생해 사고차량의 애자가 깨졌던 것으로 보이며, 전차 송전선 등에선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지금은 모든 차량이 정상 운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34분께 서울 지하철 분당선 선릉역에서 분당 방면으로 향하던 전동차 지붕의 애자가 폭발해 출근길 분당선 하행선 전체 운행이 46분 가량 중단, 이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 수 백 여명이 선로 위에 갇혔다.

선릉역 전동차 애자 폭발음과 함께 객차 내와 승강장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오자 승객들은 트위터를 통해 사고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선릉역에 다다르자 평소와 달리 전동차 안 불이 꺼지더니 문이 열린 후 연기가 새어나왔다" "불안한 마음에 모든 이용객이 하차했는데 전동차 상부에서 뭔가가 폭발했다" "폭발음이 굉장해 정말 무서웠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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