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04포인트(0.35%) 오른 2002.00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세로 장을 시작한 지수는 15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에 장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히지만 투신을 중심으로한 기관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홀로 2089억원 사자 우위를 나타냈으며 기관과 개인은1160억원, 236억원씩 팔아치웠다. 특히 투신은 이날도 836억원 팔며 매도세를 주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1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062억원 순매수로 총 104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의료정밀, 전기전자, 제조, 화학, 전기가스, 철강금속, 금융업 등이 상승했다. 은행, 종이목재, 섬유의복, 유통, 운수창고, 의약품, 보험, 기계, 증권, 건설업 등은 떨어졌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8%) 소폭 상승했으며 신한지주가 외국계 매수세에 3% 가량 급등했다. SK하이닉스와 포스코는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는 1% 가량 떨어졌으며 삼성생명, KB금융도 하락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세아홀딩스가 실적호조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진칼 역시 양호한 실적 발표에 6%대 상승률을 보였다. 중국원양자원이 대규모 적자 소식에 장 초반부터 하한가로 직행했고 신일산업은 분식회계 의혹에 14%대 급락세를 기록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275개 종목이 올랐고 77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하한가 11개 종목을 비롯한 539개 종목이 하락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6269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3조1045억원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00원 오른 1024.1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