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2 …날씨와 투표율 상관관계 알아보니

입력 2014-06-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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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2

▲2일 오전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한 마트앞에서 우산을 들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일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선거날 날씨가 투표율, 나아가 정당별 지지율에 미치는 상관관계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내리는 비 덕에 더위는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5℃, 광주 24℃로 전국이 어제보다 6~7℃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비는 내일까지도 이어진다. 이어서 6·4지방선거가 실시되는 수요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중부지방은 선거날 오전까지 비가 내린 후 그치겠지만, 강원영동과 남부지방은 선거날에도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날씨와 선거의 상관관계는 오래전부터 연구가 진행됐다. 실제 미국에선 선거일 날씨가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선거결과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 선거에서 날씨가 맑으면 공화당(현재 야당)이,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현재 여당)이 유리하다는 주장이 이어져왔다. 선거날날씨가 맑으면 중장년층의 투표참여가 늘어난다고 주장한 데서 나온 얘기다.

우리나라도 날씨와 투표율의 상관관계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있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좋으면 야당 지지층인 젊은층이 휴일을 즐기기 위해 투표를 포기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반대로 선거일에 비 바람이 몰아치는 경우는 이동이 불편한 노년층의 투표율이 떨어져 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와있다.

지방선거 D-2 선거일 날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지방선거 D-2 결국 투표율이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 "지방선거 D-2 사전 여론조사 이후 커다란 이슈가 없었다" "지방선거 D-2, 선거날 날씨와 상관없이 소중한 한 표 행사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당일 날씨가 투표율 또는 지지율에 직접적인 연광성이 있다는 분석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이슈가 많은만큼 사전투표를 포함해 전반적인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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