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홈 구장으로 하는 프로축구단 창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년 K리그 챌린지(2부) 참가를 목표로 본격적인 창단 준비에 들어간 이랜드그룹은 이미 지난 4월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프로축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하고 창단 의향서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출했다. 이어 5월에는 서울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기도 했다.
창단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랜드 서울축구단(가칭)의 한 관계자는 “2016년까지 평균 관중 1만명을 목표로 삼았다. K리그 챌린지 우승 후 자립형 프로축구단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궁극적으로는 K리그 클래식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도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이랜드 서울축구단은 구단 창단과 운영 과정에서 ‘팬 중심, 그리고 팬 참여’를 제 1의 가치로 삼아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관계자는 “서울에 축구단 창단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이 많다”며 “팬들의 목소리를 창단 과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다. 이랜드그룹의 축구단이 아닌 팬들의 구단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구단 창단 발표와 함께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팬들과 대화을 지속해 온 이랜드 서울축구단은 최근 구단 카카오톡 아이디를 공개하는 등 팬들과의 소통 수단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팀 명칭과 컬러, 상징 등에 대한 공모전을 열어 팬들이 직접 구단의 정체성을 결정하게 했다. 이랜드 서울축구단은 이후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이랜드 서울축구단의 행보에 축구팬들은 “드디어 개념 구단이 등장했다”, “팬과 함께하는 진정한 구단이 될 듯”, “FC서울과의 한강 더비가 기대된다”, “빨리 K리그 클래식으로 올라오길”, “이랜드 정말 제대로 준비하고 있구나”, “초심 잃지 말고 지금처럼만 운영해길”, “이랜드 서울축구단 대박 기대!”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