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연의 날 맞아 전자담배 효용성 논란

입력 2014-05-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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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맞아 전자담배 효용성에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AFP등 외신에 따르면 WHO는 전자담배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의사들과 정책 전문가들이 전자담배를 '담배 대체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WHO에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 및 정책전문가들은 WHO에 보낸 서한에서 "전자담배는 21세기 가장 의미 있는 건강 발명품"이라며 "전자담배로 수억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흡연으로 6초마다 1명씩 죽는 현실 속에서 무(無)타르 전자담배가 암과 심장·폐질환은 물론, 담배의 독성에서 비롯되는 뇌졸중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WHO가 전자담배를 규제한다면 상당수 국가에서 전자담배에 대한 광고와 사용을 금지하고, 세금을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영국 런던의 유니버시티칼리지 연구진이 2009년부터 5년 이상 금연 시도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는 전자담배를 주고, 두 번째 그룹에는 금연 패치·껌을 준 결과 첫 번째 그룹의 금연 성공률이 60%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WHO는 오는 10월 회의를 열어 전자담배를 담배규제 기본협약(FCTC)에서 담배로 규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성명을 통해 "각국이 담뱃세를 50% 인상할 경우 3년 내에 전 세계 인구 4900만여명이 담배를 끊을 것이며 1100만여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서 담뱃세 인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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