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개인 지출이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0.1% 감소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개인 지출이 감소한 것은 1년 만에 처음이다. 월가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월 수치는 1.0% 증가로 수정됐다. 3월 수치는 2009년 8월 이후 최대폭 증가였다.
부문별로는 자동차와 같은 내구재에 대한 지출이 0.5% 줄었고 비내구재 구매는 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개인 소득은 0.3% 증가했다. 이는 올들어 최저 증가폭이다.
저축률은 전월 3.6%에서 4.0%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다소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플레이션을 가늠할 수 있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 지난 1년간 PCE지수는 1.6% 올랐다. 이는 2012년 11월 이후 최대치다.
이날 지표 발표 이후 월가에는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한 평가가 대두되고 있다.
스티븐 스탠리 피어폰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의 큰 증가 이후 4월 수치는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근로소득이 증가해야 하지만 아직 그렇지 못하며 지출 역시 꾸준하지만 특별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