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전산시스템 재입찰 추진…30일 오전 경영협의회 결정

입력 2014-05-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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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지난달 24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주 전산시스템 교체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이에 이번 내부 갈등이 전산시스템 교체 문제에서 비롯된 만큼 양측이 어느정도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경영협의회를 개최하고 주 전산시스템 변경과 관련 경쟁 입찰을 다시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한국IBM 메인프레임 방식에서 유닉스로 시스템을 교체하자고 하는 이사회 결정을 뒤집는 것이다.

이날 경영협의회에는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정병기 상임감사위원, 각 본부 본부장(임원)들이 참석했다. 사외이사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6시에 열리는 감사위원회와 이사회에는 경영협의회에서 결정된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감사위원회에서는 그 동안 감사 의견서에 대한 보고를 거부했던 이사진이 감사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통해 한국IBM 메인프레임을 유닉스 기반 시스템으로 교체하기로 결의하고 지난 21일까지 참여 업체를 모집하는 입찰을 진행했다. 그러나 내부 갈등으로 전산시스템 교체 자체가 불확실해지자 IT업체들이 대거 참여하지 않아 SK C&C 단독참여로 유찰됐다. 국민은행은 지난 29일 재입찰을 진행했지만 추가로 참가한 업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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