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통시장 찾아 ‘안전’ 강조…부동층 표심 공략

입력 2014-05-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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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마저 잘못되면 박근혜정부 아무것도 못해”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전통시장을 찾아 안전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남 후보는 29일 경기 하남시 덕풍동 덕풍시장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경기도에 건물, 철도, 도로, 가스, 전기 등 위험요소들이 많다”며 “도지사가 되면 일제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내에 안전국을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남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내세운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을 겨냥, “탁상공론하는 공무원을 늘릴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안전을 점검하는 기술·전문직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골목시장을 살리고 하남의 숙원 사업인 주차장 건립을 위해 내년에 40억원의 예산을 책정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같은 당 김황식 하남시장 후보과 △지하철 5호선 개통 조기 추진 △패션씨티 조성 추진 △미사리조정경기장 환수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식도 가졌다.

남 후보는 “대한민국이 위기다. 대통령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며 “대통령의 리더십을 바로 잡아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박근혜 정부가 성적표를 받아드는데 현재 서울시장 어려워 보이고 인천시장도 쉽지 않다”며 “수도권에서 마지막 남은 경기도를 지켜야 한다. 경기도가 잘못되면 박근혜 정부는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남 후보는 덕풍시장 현장에 30분 가량 지각했지만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호두, 옥수수 등을 직접 구매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른 아침엔 여주 업무협약식 및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양평 업무협약식 및 출근길 인사, 가평 현리5일장 업무협약식 및 유세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이날 밤 열리는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TV토론회에서 김 후보와 5번째 격돌할 예정이다.

경기 하남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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