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이사회, 전산시스템 감사의견 청취…내분사태 봉합 기대감

입력 2014-05-28 20:02수정 2014-05-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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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예정인 국민은행 임시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이 전산시스템 교체 의사결정에 관한 대한 감사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KB금융 내분사태' 봉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병기 상임감사와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국민은행 감사위원회는 오는 30일 오후 6시 열리는 임시 이사회 직전 회의를 열고 감사의견에 대해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가 금융당국이 반대하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접고 이같이 결정하면서 이번 내분사태가 조기에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정병기 상임감사는 주 전산시스템 교체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감사 의견을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었다.

사외이사들은 그동안 감사보고서가 지적하는 문제점이 이미 지난해 11월 경영협의회 이전에 이미 검토돼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양측의 팽팽한 접전에 내외부 비난이 쏟아지자 먼저 사외이사들이 한발 물러섰다. 임 회장이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을 찾아 내분사태 당사자들에게 "30일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원칙과 절차를 존중해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사외이사들은 지난 23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해법 논의에 나섰으나 이사진간 입장만을 재확인 한채 합의에 실패한 바 있다.

이후 내분사태가 외부로 알려지면서 금융당국은 내부통제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즉각 특별검사에 나섰다. 주 전산시스템 교체를 두고 리베이트설까지 퍼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임영록 회장, 이건호 행장 등 수뇌부들의 계좌까지 열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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