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는 몽골에 자동차 재활용 기술을 지원하는 ‘몽골 자동차 재활용 센터’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몽골 자동차 재활용 센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다. 최근 급증하는 몽골의 노후차량 폐차 산업을 지원해 환경문제를 예방하고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대차, 오토리사이클링센터, 몽골자동차자원순환협회(MoARA) 등이 참여하게 된다.
현대차는 자동차 재활용 및 폐차 처리 기술과 현지 직업훈련센터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몽골 자동차 재활용 센터의 운영을 위한 기술 지원을 맡는다.
현재 몽골에서 운행중인 65만대 차량 가운데 75% 이상이 10년 이상 노후된 차량이다. 그러나 적절한 폐차시설이나 기술이 부족해 폐차가 그대로 방치되면서 각종 폐기물 발생 등 환경·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현대는 이번 몽골 자동차 재활용 센터의 건립으로 몽골의 노후차량에서 배출하는 각종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고, 폐차에서 나오는 부품을 재활용해 환경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몽골 자동차 재활용 센터는 몽골 울란바토르시 엠엘트 지역 3300㎡ 부지에 건설된다. 폐차해체 및 자원재활용 시설을 갖춰 올해 말 운영을 시작하며 연간 6000대 규모의 폐차 처리를 시작으로 향후 그 처리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경헌 현대차 서비스지원실장은 “현대차가 보유한 선진적 폐차처리 및 자동차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몽골의 자동차산업 발전과 자원 선순환 구조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