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북銀 자본건전성 관리” 주문

입력 2014-05-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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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JB금융 회장에 경영 정상화 요구

금융감독원은 전북은행에 자본건전성 개선을 경고하고 자본확충 등 경영 정상화를 주문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김한<사진> JB금융지주 회장 겸 전북은행장을 불러 전북은행의 자본건전성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최근 전북은행이 JB다이렉트 등의 은행 상품을 과도하게 팔면서 자산이 늘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나빠지고, 광주은행 합병으로 리스크 요인이 많이 생겼다며 방치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김한 회장을 만나 다른 은행에 비해 건전성이 좋지 않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의 BIS비율은 3월 말 기준 12.21%로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10%를 넘었으나 국내은행 평균인 14.14%에 비해선 낮은 편이다. 전북은행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3.4%나 급감했다. 앞서 JB금융은 지난해 12월 31일에 광주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JB금융이 써낸 인수 가격은 5000여억원으로 인수 비용 마련도 관심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북은행의 경우 최근 BIS비율이 나빠진데다 광주은행을 합병하면서 자본확충 계획을 밝히기는 했으나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달 상시점검시스템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외환은행과 대구은행의 수신 부문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돼 불시 검사를 실시했으나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외환은행과 대구은행 영업점 직원들이 수신고를 올리려고 부당한 영업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으나 금감원 검사에서는 특이 사항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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