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드 하락…"단기간 박스권 탈출 힘들어"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수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선물가격차이(스프레드)가 소폭 하락하고 있는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시장에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도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중기적으로는 우상향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움직임을 각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물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와 펀드환매 등 기관의 매도세가 계속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현물 매수강도 약화라는 변수까지 나타났다”면서 “현물의 수급적 우위가 있는 쪽의 방향으로 종합지수가 지속적인 흔들리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판단했다.

그는 선물시장에 대해서도 “누적 선물 계약이 매도 우위로 등락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고 6월물과 9월물의 스프레드도 이론가보다 하회하고 있다”고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본질적으로는 차익거래 시장의 거래감소로 인해 외국인 대규모 선물 매매에도 종합지수의 반응이 더디다는 것.

이 연구원은 이에 “스프레드가 선물시장의 움직임은 물론 차후 시장의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데에서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막연한 상승 기대감을 갖기보다 시장의 재료가 부각되는 시점을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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