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용 패널 월 출하량이 지난달에 사상 최초로 역성장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관련업계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로, 고속 성장의 시대가 끝난 것으로 풀이했다.
NPD 그룹 산하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22일(현지시간) ‘분기별 세계 평판디스플레이 출하량과 전망 보고서’를 내놓고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전세계 태블릿 PC용 패널 출하량은 24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패드를 내놓은 2010년 이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어떤 잔치도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다”며 “올해 초부터 부품 재고가 쌓이는 등 태블릿 PC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조짐이 공급망에서 포착됐고, 태블릿 PC용 패널의 월 출하량이 역성장한 것은 이런 점에서 매우 주목할만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이를 두고 태블릿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장으로, 다만 지금처럼 고속 성장의 단계는 끝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