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3일 삼성SDI에 대해 삼성 지배구조 개편으로 인해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도 유지했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삼성물산(7.4%), 삼성에버랜드(8.0%), 삼성엔지니어링(13.1%), 삼성디스플레이(15.2%) 등 다수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며 “현재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10조6000억원인데, 계열사 지분가치만 7조5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71%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삼성물산과 삼성에버랜드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만큼 향후 이들의 지분가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삼성그룹이 삼성에버랜드를 축으로 한 순환출자의 연결고리를 끊는 과정에서 삼성SDI의 높아진 지분가치는 현금화돼 향후 신규성장동력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또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926억원(+5.0%, QoQ), 영업이익 26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