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보호 강화 의도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게시물 공개범위 기본설정에 대한 정책을 변경했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종전까지 페이스북 회원이 가입 후 처음 올리는 게시물에 대한 공개 범위 기본설정이 ‘전체 공개’였으나 앞으로는 ‘친구만(only friends)’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이는 게시물 공개범위 기본 설정이 ‘전체 공개’로 돼 있어 페이스북 사용에 익숙지 않은 신규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는 사생활 보호를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이번 정책 변경은 신규 가입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으로 기존 사용자는 본인이 이미 정한 설정에 따라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 측은 이날 “친구들과만 나누려고 했던 이야기를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게 되는 것이 그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면서 이번 조치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또 사용자 12억8000만명이 정기적으로 ‘사생활 검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사용자가 게시물이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범위와 사용 중인 응용프로그램(앱)이 어떤 것인지 스스로 검토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