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금리인상 임박했나

입력 2014-05-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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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BOE 정책회의서 금리인상 지지 목소리 나와

영국중앙은행(BOE)가 종전의 입장과 달리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러한 관측이 실현된다면 영국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 금융위기 이후 금리를 인상한 첫 국가가 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공개된 BOE의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록을 인용해 금리 인상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회의록에서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론이 여전히 중론이긴 하나 일부 위원들이 통화정책 결정에서 ‘더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FT는 전했다. 이를 감안한다면 이르면 올여름 BOE 통화정책회의에서부터 금리 인상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도 BOE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파운드 강세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1일 기준으로 무역 가중치 대비 파운드 환율 지수는 82.96을 기록해 2008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유로화에 대한 파운드 가치도 이날 0.6% 상승해 80.8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3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조지 버클리 도이체방크 영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BOE 회의록은 머지않아 논의가 금리 인상 쪽으로 옮겨질 것임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FT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5일에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중앙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마이너스 예치 금리를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식의 양적완화 정책은 앞으로 계속 유보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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