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베이도 털렸다…개인정보 해킹당해

입력 2014-05-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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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ㆍ이메일 등 정보 유출

▲사진=블룸버그

세계 최대 온라인경매업체 이베이를 해커가 공격해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이베이는 사이트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해커의 공격을 받았으며 고객의 이름을 비롯해 비밀번호 이메일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신용카드 등 금융정보는 유출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회사는 신용카드 정보나 금융정보는 암호화된 형태로 별도로 보관된다고 덧붙였다.

이베이에 따르면 해커들이 일부 이베이 임직원의 업무용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탈취해 이베이의 전산망에 침입했다. 이베이는 임직원들의 업무용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탈취된 사실을 2주 전에 알게 돼 자체 조사를 벌여 해커들이 회원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베이는 해당 사실을 1억4500만명 회원 전원에게 알리고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당부했다. 해커들이 이베이 암호를 이용해 다른 사이트에 로그인하는 방식으로 명의 도용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고객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최근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미국 대형 할인점 타깃은 지난해 4000만명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고객 금융정보와 70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미국 내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