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1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자제한 가운데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유입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24% 하락한 1만4042.17에, 토픽스지수는 0.29% 내린 1150.05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29% 하락한 8862.42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84% 상승한 2024.95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40분 현재 0.16% 내린 3260.28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14% 밀린 2만2803.32를 나타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만4283.40으로 0.38% 떨어졌다.
BOJ는 이날 이틀간의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용과 소득 환경이 개선되는 가운데 개인 소비도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경기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증시는 BOJ의 추가 부양책 자제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해외시장 매출 비중이 76%에 이르는 마쯔다자동차가 2.4%, 일본 최대 건설장비업체 고마쓰가 3.1% 각각 급락했다.
중국증시는 정부와 연계된 펀드들이 주식을 구입하고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에 초반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옌저우석탄이 2.5%, 차이나콜에너지가 1.5% 각각 올랐다. 당초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중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가스공급 계약을 체결해 중국 내 석탄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양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석탄 수요 감소 불안이 완화해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