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6원 오른 1026.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0.6원 내린 1024.7원 개장했으나 곧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료: 대신증권)
이는 전달 당국의 2차 실개입으로 1020원선에 대한 사수 의지가 재차 확인되자 달러 매수 수요가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늘 당국의 개입이 있었던 것 같지 않고 전날의 개입으로 인해 결제수요, 숏커버 등이 나오면서 달러가 매수 우위를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020원선은 불안해 보인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도 외국인들이 1600억원 정도의 주식을 순매수했다”며 “최근 1020원선에서 이뤄진 당국의 실개입은 속도조절에 그칠 뿐 근본적인 달러 강세를 막기는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28분 1.98원 내린 100엔당 1014.42원이다.